▶ 10만달러 넘는 큰손 계좌 급증
▶ 10만달러 넘는 큰손 계좌 급증
한인 은행에 맡겨둔 뭉칫돈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2014년 3분기(2014년 9월30일) 현재 BBCN, 한미, 윌셔, 우리, 신한, 노아, BNB하나, 뉴뱅크 등 뉴욕일원 8개 은행들에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액계좌들의 전체 잔액은 41억7,015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분기 기준 32억3,830만3,000달러와 비교해서 무려 28.7% 증가한 것이다.
전체 예금에서 10만달러 이상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분기 26%에서 2014년 3분기에는 28%으로 2% 포인트 가량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BBCN으로 총 16억5만1,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어 윌셔 10억9,192만달러, 한미 9억1,909만달러 등 3대 한인 상장은행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비상장 한인은행 중에서는 신한 2억169만달러, 우리 1억2,815만달러 등이 억대 고액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조사됐으며, 이어 노아 9,963만달러, BNB하나 8,017만달러, 뉴뱅크 4,945만달러 등 순으로 10만달러 이상 예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도 2005년말 44.1%에서 2006년말 46.2%, 2008년3월 71.1%(12억4,440만달러)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라은행 역시 2005년말 43.8%, 2006년말 44.6%, 2008년3월 71.9%(13억3,603만달러)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가 사실상 제로 금리로 여전히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액예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인들이 갈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장기불황에 고액 자산가들에게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은행들도 부유층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한국으로부터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한인들의 뭉칫돈이 안전처인 은행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