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사회‘모바일 결제’급속확산 불구
▶ 한인 카드결제 업체선 터미널 무료대여 나서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애플페이로 물건 값을 결제하는 모습.
미 주류사회 대형 소매업소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은 이 같은 첨단 결제 시스템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지난해 10월부터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를 이용한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선보인 후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구글월렛’을 중심으로 미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실제 맥도널드와 메이시스 백화점, 스테이플스 등 미 주류업체들은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업소만 미 전국에서 총 22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월렛 취급 업소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리커스토어, 마켓, 세탁소 등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은 다소 보수적인 경영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업소 내에 애플페이·구글월릿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터미널 설치를 망설이고 있다.
김상균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은 “아직은 한인 세탁업주들 중 NFC 터미널을 설치, 애플페이 결제를 시행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NFC터미널에 대한 홍보가 아직 활발하지 않아서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업주들이 많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홀푸드와 서브웨이, 월그린 등 대형 업체들은 이미 NFC 터미널을 설치한 상태지만 H마트와 한양마트 등 고객의 수요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한인 유통업체들은 이들 터미널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한양마트 측은 “아직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원하는 고객이 없지만 상황을 지켜본 후 조만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이 더딘 것과 관련, 한인운영 카드결제 고객 서비스 제공업체 ‘뱅크카드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애플페이, 구글월릿, EMV 전자칩 크레딧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한 카드 프로세싱 터미널을 신규 고객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 모바일 결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코암 머천트 서비스도 6개월 내에 모바일 결제 보급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현재 단말기를 무료 대여하고 있다. 류제봉 코암 머천트 서비스 대표는 “여름쯤에는 대다수의 업체·업소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 페이나 구글 월렛을 통해 결제를 한 경우 업주에게 차지백이 들어오는 경우가 현저하게 줄게 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전화기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지문을 등록한 손가락을 대기 때문에 카드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에서도 업주들이 더욱 자유롭게 되기 때문에 업주들로서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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