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인사회에서 장기기증과 헌혈 캠페인 등을 새롭게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실시해온 골수기증 캠페인도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더욱 확대해 한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뉴욕 일원에서 한인 난치병 환자를 돕는 대표적인 비영리기관인 ‘새생명재단’의 김세진(사진) 회장은 2015년 한 해 동안 재단을 한 단계 더 높이 발돋움 시키겠다는 포부로 가득 차 있다.
새생명재단은 지난해 골수기증 등록사업과 난치병 환자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국립암정보센터(NCIC)에 정식 등록시켜 뉴욕을 비롯한 미전역 한인 골수암 환자들이 골수기증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빠른 길을 열어놓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한인사회에 한 뼘 더 가까이 다가가 손만 뻗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어려운 한인환자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재단은 새로운 계획안을 꺼내들었다. 바로 ‘장기기증 등록 캠페인’이다.
김 회장은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12~13명의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한인들의 장기기증 등록률은 타인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사회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제일 큰 목표"라고 말했다.
재단은 조만간 퀸즈뉴욕병원, 플러싱병원 등 한인사회내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퀸즈 일원 한인사회 단체와 교회, 학교 등을 돌아다니며 헌혈캠페인도 함께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기존의 골수기증 등록 캠페인은 보다 젊은층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골수기증 등록이 60세까지 가능했으나 지금은 44세까지로 가능 연령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골수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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