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이 마피아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애꿎은 젊은이를 사망케 한 28년 전 사건과 관련해 뉴욕시가 500만 달러를 보상하기로 유가족과 합의했다.
마피아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정보를 흘려줬던 이른바 ‘마피아 경찰’에 대해 뉴욕시가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NYPD의 부패한 모습을 보여준 이 사건은 1986년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다.
전화기 설치공이였던 니콜라스 구이도(당시 26세)는 브루클린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다가 마피아의 총에 맞아 숨졌다.
평범한 젊은이가 마피아의 표적이 된 것은 NYPD이었던 스테펀 카라카파와 루이스 에폴리토가 그의 주소를 마피아에게 넘겨줬기 때문. 당시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매월 4,000달러를 받으며 협조했던 이들 경찰은 카소가 니콜라스 구이도를 없애야 한다며 주소를 요구하자 자료를 찾아 동명이인의 정보를 실수로 넘겨줬고, 마피아는 무방비 상태였던 젊은이를 총으로 살해했다.
뉴욕시는 ‘마피아 경찰’과 관련 유족들이 시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을 막아 왔으나 지난해 가을 연방판사가 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나서 본격적인 소송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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