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눈폭풍 비상사태 당시 MTA 전철 운행중단 결정을 뉴욕시장과 사전 협의 없이 내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미 정가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6일 밤 11시부터 MTA 전철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계획을 TV를 통해 발표하기 겨우 15분 전에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실에 통보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날 오후 4시께였는데 뉴욕시장실에는 4시30분께 통보했고, 15분 뒤인 4시45분께 TV를 통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MTA 111년 역사상 처음으로 눈 폭풍 때문에 뉴욕시내 전철 운행을 중단하는 중대차한 일을 결정하는데 시장과 협의없이 주지사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이다.
쿠오모 주지사실 대변인은 이와관련 “시장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전철 운행중단은 우리가 논의한 여러 대책 중 하나였다. 단지 결정이 늦어져 통보를 늦게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눈폭풍 사태처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비상상황에서 통보가 늦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가 이처럼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드블라지오 시장을 배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에볼라 사태 때도 시장과 논의 없이 의심환자에 대한 21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뉴저지주지사와 협의해 결정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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