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재미동포타운의 올 2월 착공이 KB투자신탁의 가처분 신청으로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KB투자신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아메리카타운(SAT)를 상대로 ‘신탁사 선정 중지 가처분’을 인천지법에 냈다.
KB는 가처분에서 “인천경제청과 SAT가 KB를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로 한 약속을 깨고 신탁사 선정 모집 공고를 냈다”며 “이같은 절차를 중지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과 SAT는 지난해 7월 이후 이 사업의 전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의 자산실사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절차 등을 담당한 KB를 ‘신탁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대표가 바뀐 SAT는 이 약속을 무시한 채, KB를 비롯한 국내 상위 5개 신탁사를 상대로 사업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한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SAT가 문서로 약속한 만큼 법원이 KB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 경우 장기간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제물포(인천)로 귀환하는 재미동포들의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830가구), 호텔(315실), 오피스텔(1,972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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