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플러싱에 있는 모닝글로리에서 한인 남녀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모닝글로리>
사랑하는 연인과 선물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한인업소들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빠지지 않는 꽃을 비롯해 보석, 케익,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다양한 선물세트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꽃집들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일찌감치 물량 확보에 나섰다.
꽃 도매 업체 유토피아 꽃집은 이번주 장미꽃을 평소보다 10배 이상 주문해 놓았다. 요즘은 스테디셀러인 빨간 장미 외에도 은은한 푸른 빛이 도는 블루 장미, 꽃잎 마다 다른 색깔을 내는 레인보우 장미 등 컬러풀한 장미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플러싱에 있는 파슨스 꽃집은 이번 주말 꽃을 들여와 본격적인 포장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현 매니저는 "밸런타인데이 전날과 당일이 연중 가장 바쁜 때라 다음주 인력 7~8명 추가로 고용했다"며 "더즌 빨간 장미 다발은 평소보다 30배까지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몇 달 전 이미 주문을 마쳤다"고 전했다.
일반 꽃다발 뿐 아니라 하트 모양 박스에 넣은 꽃이나 인형, 와인과 함께 꽃바구니 등 고객이 원하는 구성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파슨스 꽃집은 미리 예약하는 경우 원하는 날짜에 배달도 해준다.
제과점들도 초콜릿 선물부터 밸런타인데이 특별 장식이 된 특별 케익을 마련하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주말부터 밸런타인데이 장식이 된 초콜릿 컵케익과 초콜릿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3달러50센트부터 35달러까지 다양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에는 하트 모양으로 장식된 밸런타인데이 케익 4종을 한정 판매한다. 뚜레쥬르 역시 초콜릿 하트 장식과 하트 모양으로 된 케익 5종을 마련하고 다음주 중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닝글로리는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다양한 연령대 고객을 대상으로 50달러 미만의 저렴한 상품을 위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구성했다. 사탕이나 초콜릿으로 만든 부케는 5달러 미만이면 구매가 가능하고 인형, 풍선, 컵, 액자 등으로 꾸민 초콜릿 바구니는 40~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임현미 부장은 "연인 뿐 아니라 직장 동료나 자녀의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초콜릿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번 주말부터 밸런타인데이 전날까지 매출이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스모스 백화점 맨하탄점은 선물로 인기있는 보석과 화장품을 4일부터 14일까지 특별 할인한다. 스와로브스키는 15~50%까지 할인되며 바디샤워, 바디로션과 함께 선물 세트로 나온 불가리 향수는 15~20% 저렴하게 판매된다.
킴스 보석은 밸런타인데이 특별 상품으로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블루로 만든 다이아몬드 하트, 썸띵 블루 제품 50점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남표 사장은 "밸런타인데이에 보석 선물을 찾는 고객 문의가 많아 매년 하트 모양으로 된 특별 디자인의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제품이 한정돼 있으므로 미리 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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