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물로 나온 ‘코리아빌리지’ 새 주인 찾기 난항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코리아빌리지 외부 전경.
퀸즈 노던블러바드 한인상권을 대표하는 ‘코리아빌리지’가 중국계 손으로 넘어간 후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지만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부동산 투자업체 ‘에무트 프로퍼티’사는 코리아빌리지 빌딩(150-24 Northern Blvd)을 경매로 인수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매물로 내놓고 새 인수자를 찾고 있다.
작년 2월 이스턴 콘솔리데이티드사를 통해 매각 가격을 3,200만달러로 정해 부동산 매물리스트에 올렸지만 1년 넘게 이렇다할 인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측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LA를 비롯한 타주에도 매물로 내놓고 새주인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매입 의향을 보인 업자가 없진 않았으나 번번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에무트 프로퍼티사는 올들어 매각 주관사를 프리드만 로스리얼티 서비스사로 교체하고, 가격을 기존보다 200만달러 낮춘 3,000만달러에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한인과 중국계 등 매입의사를 보이고 있는 투자업체 2~3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 형성돼 있는 실제 리스팅 가격은 2,600~2,700만달러까지 떨어져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코리아빌리지 건은 가격도 문제지만 클로징 조건을 까다롭게 적용하는 등 매매조건이 워낙 좋지 않아 성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7년 완공된 코리아빌리지는 총 7만8,000스퀘어피트의 면적으로 코스모스 백화점과 윌셔 은행, 대동연회장 등이 입주해 있다.
문정민씨가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은 자금난으로 2005년 경매에 부쳐저 다니엘 이 루즈벨트 애비뉴 코퍼레이션 대표에게 넘어갔으며, 다니엘 이씨 역시 모기지 체납으로 2011년 경매로 넘어가면서 에무트 프로퍼티사가 1,340만달러에 낙찰받았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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