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여자오픈서 이일희(-5) 단독선두 출발
▶ 2015시즌 개막 3연승 도전에 청신호 밝혀
3년전 컷 탈락 기억 때문에 대회 출전을 망설이다 마지막 순간에 출전을 결심한 이일희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015 LPGA투어에서 시즌 개막 3연승에 도전하는 한인낭자군이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이일희(28)를 앞세워 기세를 이어갔다.
이일희는 19일(현지시간)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75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지난 2013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자신의 유일한 투어 우승을 따냈던 이일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3%와 그린 적중률 94%가 말해주듯 정교한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단지퍼트수가 31개에 달해 타수를 더줄이지 못했으나 단독선두 자리를 차지하기엔 충분했다.
이일희는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 2012년 로열 멜버른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컷 오프된 경험이 있어 대회출전을 망설였으나 마지막 순간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출전을 결심했다”면서 “오늘 핀 위치에 관계없이 무조건 그린 한복판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경기를 했다. 3년 만에 다시 온 코스에서 그동안 내 골프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게 돼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이번 주에 성이 이(Lee)인 선수만 7명이 나온 걸로 안다”면서 “모두가 한국선수는 아니지만 내 목표는 가장 유명한 ‘Lee’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 2차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우승트로피를 치켜올린 한인낭자군은 이일희 외에도 리디아 고(17)와 곽민서(25)가 3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 장하나(23)가 2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 최운정(25)이 1언더파 72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선두권을 점령해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인근뉴질랜드 출신으로 이곳이 홈코스나 마찬가지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글 1, 버디 2,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또직전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김세영에게 패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로 단독 2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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