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슨에 모인 LA 지역 풋볼 팬들이 풋볼구장 건설 계획안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
LA 지역에 NFL 풋볼구단 유치 노력이 계속돼 온 가운데 샌디에고 차저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 구단이 공동으로 사우스베이 지역에 새로운 풋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안을 전격 발표했다.
양 구단은 20일 카슨 지역에서 카슨시와 인근 도시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카슨 지역의 405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지점 인근 168에이커 부지(지도)에 총 17억달러를 들여 7만2,000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첨단 NFL 풋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차저스와 레이더스는 현재 연고지인 샌디에고시와 오클랜드시를 상대로 새로운 구장건립 지원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같은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LA 이전을 목표로 카슨 풋볼구장 건설 계획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양 구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수년 동안 현 연고지에서 새로운 구장건립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올 한해 현 연고지에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카슨 풋볼구장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슨 풋볼 구장 건설 계획은 이 지역에 일자리 창출과 함께 큰 경제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안에 실제 시행에 옮겨지고 NFL 구단주들이 이들 구단의 LA 이전을 승인할 경우 지난 20년간 프로 풋볼팀이 없었던 LA 지역은 한꺼번에 2개의 NFL 구단을 갖게 되는 셈이어서 이번 계획의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올 초에는 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주가 LA 인근 잉글우드시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NFL 구장을 건설해 오는 2018년 시즌부터 램스의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고,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옆에도 새로운 풋볼구장인 ‘파머스 필드’ 건설 계획도 발표된 바 있어 최소한 1개의 NFL 풋볼구단이 조만간 LA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0년대 레이더스와 램스가 본거지를 옮겨가면서 20년 이상 NFL 풋볼팀이 없었던 LA 지역 풋볼팬들은 이번 차저스와 레이더스의 카슨 풋볼구장 건설 계획안 발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샌디에고 시정부는 이번 양 구단의 LA 지역 풋볼구장 건설안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있고, LA 지역에서도 구단 연고지 이전 현실화에 대한 회의론도 많아 향후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현재 NFL에서 서로 다른 구단이 풋볼구장 하나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에 연고지를 둔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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