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3월8일
▶ ■ 본보 후원 합창 연주회
그랜트 거숀의 지휘로‘계승’과 ‘승천의 노래’ 합창 연주회 공연을 연습하는 LA 매스터코랄과 LA 체임버콰이어. 이날 첫 리허설을 포함해 총 3회의 합동 리허설을 갖는다.
지난 21일 오전, 합창 연주회를 준비 중인 LA 매스터코랄(LAMC)과 LA 체임버콰이어(LACC)의 첫 번째 합동 리허설이 열린 나성영락교회. 150여명의 단원들은 편안한 차림으로 연습에 임했지만 1시간반가량에 걸쳐 진행된 리허설의 분위기는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LAMC와 LACC가 그동안 따로 연습해 오다가 이날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은 백낙금 작곡가의 ‘계승’(Succession)과 LAMC 상임 작곡가 션 커슈너의 ‘승천의 노래’. 본보 특별 후원으로 오는 3월 8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릴 공연에서 세계 최초로 연주될 곡이다.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정상의 코러스들에게도 신곡 초연은 쉽지 않은 일. 게다가 각자 연습하던 두 합창단이 목소리를 섞는 첫 번째 자리라, 이날 리허설을 이끈 그랜트 거숀 LAMC 음악 감독은 연습에 앞서 다소 걱정이 섞인 긴장된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며 “최고의 연주를 위한 보완점과 표현해 낼 수 있는 디테일을 찾는 첫 번째 점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합창단은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서양의 어울림을 맞췄다.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 극복, 희망의 합창곡 ‘계승’에서는 이민 1세와 2세대의 소리로 나누어 전통 계승과 새로운 비상을 노래했다. 주로 성경구절을 사용한 가사 중에서도 한국어로 ‘주가 나를 보내시니’가 LAMC 여성단원들의 목소리로 전해졌으며 아리랑을 담은 ‘아리 아리 아라리요’로 뿌리 계승이 표현됐다.
첫 리허설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었다.
백낙금 작곡가는 “첫 도입 부분이 이민자로서 다른 나라에서 주눅 들고, 주저하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기대를 뛰어 넘는 표현력이었다. 거숀 감독이 한국적인 것을 잘 이해해준 덕분”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정욱 LACC 음악감독 역시 “창작곡은 배우고, 익히고, 느끼는 시간이 부족해서 연주가 쉽지 않은데도 양쪽 모두 준비가 철저했던 덕분에 문제 없이 흘러간 성공적인 첫 리허설이었다”고 말했다.
그랜트 거숀 LAMC 음악감독은 “모든 단원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있었고, 놀라운 연주였다”며 “두 합창단이 보여준 앙상블은 아름다운 곡을 연주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문화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LA를 상징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LAMC와 LACC의 ‘계승’과 ‘승천의 노래’ 합창 연주회는 오는 3월8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홀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23~95달러로, 구입 문의는 본보 사업국 또는 LA 매스터코랄을 통해 가능하다.
(213)972-7282, www.lamc.org
(323)692-2068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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