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 페레즈 연방 노동장관 중재 3일만에
▶ 물류적체현상 수주~수개월 지나야 해소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간 고용 재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대립해온 오클랜드·LA·롱비치항을 비롯한 미 서부 29개 항만 노사가 20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 우려됐던 서부항만 토탈 셧다운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태평양선주협회(PMA)와 서부항만노조(ILWU)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탐 페레즈 연방노동부장관의 중재 하에 지난 수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저녁 새로운 고용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단, 노사 지도자들이 합의한 내용은 항만 노조원들의 승인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노사양측의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날 노사 양측이 고용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해서 당장 항만 물류적체 현상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물동량이 많은 LA·롱비치항의 경우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이 지나야 화물적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부 항만 관계자들은 그간의 노사대립으로 항만작업이 지연되면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등 서부 29개 항구에 쌓인 화물을 처리하는데만 6∼8주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시아쪽 수출입 등 해운 비즈니스가 완전 정상화하려면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항만 노사갈등 장기화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탐 페레즈 연방노동부 장관을 샌프란시스코로 보내 중재에 나서도록 조치했으며 페레즈 장관이 중재에 들어간지 사흘만에 노사간 합의를 도출해냈다.
백악관은 9개월째 이어지는 노사대결로 서부 항만이 마비되면서 미국 농업, 제조업, 서비스 전반으로 하루 최대 20억 달러의 ‘충격’이 가해지자 강제 조정에 들어갔다.
서부 항만은 2002년에도 노사대립으로 10일간 폐쇄되면서 모두 156억 달러의 피해를 냈다. 당시도 조지 부시 행정부가 개입해 강제 조정했다. 서부 항만은 이 나라 해운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특히 아시아 무역은 70% 이상이 취급되는 핵심 거점이다.
미국 서부 항만 노사 대립으로 말미암은 물류 대란이 백악관 긴급 중재로 잠정 타결됐으나 대 아시아 무역 운송 등이 정상화하려면 몇 달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서부 항만 관계자들은 그간의 노사대립으로 항만작업이 지연되면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등 서부 29개 항구에 쌓인 화물을 처리하는데만 6∼8주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시아쪽 수출입 등 해운 비즈니스가 완전 정상화하려면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토머스 페레스 미 노동장관의 현지 개입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극적 타결된 노사 대표자 합의는 양측의 추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백악관은 9개월째 이어지는 노사대결로 서부 항만이 마비되면서 미국 농업, 제조업, 서비스 전반으로 하루 최대 20억 달러(약 2조2천100억원)의 ‘충격’이 가해지자 강제 조정에 들어갔다.
미국 서부 항만은 2002년에도 노사대립으로 10일간 폐쇄되면서 모두 156억 달러의 피해를 냈다. 당시도 조지 부시 행정부가 개입해 강제 조정했다. 미국 서부 항만은 이 나라 해운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특히 아시아 무역은 70% 이상이 취급되는 핵심 거점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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