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 주검찰총장 독주 속 라이스 전 국무 대항마 부각
오는 2016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서 카말라 해리스(50·민주) 주 검찰총장과 콘돌리자 라이스(61·공화) 전 국무장관 간 매치업이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대결구도가 이뤄지면 바버라 박서(74) 상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둘러싼 사상 첫 흑인 여성 정치인 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해리스 주 검찰총장은 유력한 라이벌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62) 전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의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독주체제를 형성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 주 민주당 내에서는 해리스-비야라이고사 간 경쟁을 놓고 이들의 출신 지역을 빗대어 ‘샌프란시스코 vs LA’ 흥행몰이를 추진해왔다. 민주당 출신인 두 후보의 경선이 본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해리스 독주체제가 현실화되자, 이번에는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내에서 ‘콘디(라이스 전 장관의 애칭) 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이후 이 지역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나머지 군소후보들의 지명도가 턱없이 부족해 이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현실적 고려도 내재돼 있다.
게다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라이스 전 장관이 본인 뜻과 무관하게 2016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공화당 소속인 라이스 전 장관이 1위에 올랐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라이스 전 장관의 뒤를 이어 해리스 주 검찰총장이 2위를 기록한 것도 이들 간 맞대결 구도를 예상할 수 있는 ‘매개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이들의 화려한 정치적 배경도 맞대결 흥행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백인 중심의 공화당 정권에서 최초로 흑인 여성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냈다. 2012년에는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첫 여성 회원이 됐다.
해리스 주 검찰총장은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정치적 이력을 다져왔으며,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주 검찰총장에 재선되면서 캘리포니아 주 첫 여성·흑인 주 검찰총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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