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젊은이들 신흥 거주지 급부상...현재 10여곳 성업 중
▶ 한식 인지도.관심 높아지면서 한인 비즈니스들 개점 눈독
최근 퀸즈 아스토리아 지역에 다양한 메뉴의 한인 비즈니스들이 들어서고 있다. 올 봄 문을 열 본촌(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과 최근 문을 연 돈, 카페베네, 먹자 간판. <출처=옐프>
맨하탄과 가까워 20~30대 젊은이들의 신흥 거주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퀸즈 아스토리아에 한인 요식업소들의 개점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퀸즈 아스토리아 일대에는 지난 한해에만 5~6군데의 한인 요식업소들이 새롭게 오픈하면서 현재 10여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퀸즈 플러싱이나 맨하탄 32가 등 한인 주요상권내 비즈니스 규모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미미하지만 2년전 아스토리아 지역에 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거의 전무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한인 요식업소들은 주로 젊은 타인종을 타깃으로 분식류와 코리안 바비큐 뿐 아니라 일본식 라면, 카페까지 전통 한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돈(Don)’은 저렴한 가격의 현대식 퓨전 한식을 주 메뉴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대부분 메뉴는 10달러 내외로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주요 한식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비빔밥 재료와 버거를 혼합한 비빔버거, 프렌치 프라이에 김치, 치즈를 섞은 김치 프라이, 패티 대신 한국식 양념으로 구운 두꺼운 돼지고기를 넣은 돈 버거 등 형태는 미국식으로 하고 한국식 맛을 가미시켰다.
올해 초에는 브로드웨이에 40석 규모의 한식당인 ‘먹자(Mokja)’가 들어섰다. 비빔밥과 각종 찌개, 코리안 바비큐 등 한식 메뉴에 소주, 막걸리, 복분자 등 한국의 주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 지역에 대한 한국 프랜차이즈들의 진출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페베네’는 브로드웨이와 디트머스 블러바드 인근에 매장 두 곳을 열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티와 함께 무선 인터넷 공간을 즐기는 젊은 주민들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 대표적인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 중 하나인 본촌치킨은 올봄 중 브로드웨이 선상에 새 매장을 오픈한다. 한국식 치킨 음식점으로는 최초이다. 본촌의 오픈 계획을 처음 보도한 아스토리아 지역 온라인 미디어 ‘위허트아스토리아’는 "서울분식을 시작으로 돈, 먹자, 본촌까지 코리안 푸드가 아스토리아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많은 아스토리아 주민들이 이에 대해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스토리아 지역에 젊은 인구의 유입이 늘면서 최근 몇 년간 새롭고 트렌디한 식당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와 함께 한식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인 비즈니스들도 이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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