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관련 업종 이어 은행.전자제품 업소 등 한인업소 전반 시행
▶ 고객은 특별한 대우 느낌 만족도 높고 업소는 단골고객 유치
한인 유명 명품백화점인 코스모스백화점은 특별한 고객에겐 예약 방문을 권한다.
손님이 뜸한 시간으로 약속을 정해 그 손님만을 위한 특별한 샤핑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는 26일에는 맨하탄 매장을 뉴욕한인변호사협회의 리셉션 행사장으로 무료 대여해준다. 한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할인행사도 실시해 장기적으로 단골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맨하탄에 위치한 보석 전문점 ‘킴스보석’은 때때로 출장 상담을 한다. 특별 고객의 사무실로 방문,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직접 논의하고 있는 것. 고객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는 느낌 때문에 만족도도 높다.
이처럼 고급 의류와 주얼리 등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패션 관련 업종에서 ‘VVIP 마케팅’이 뜨고 있다.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란 ‘초우량 고객 마케팅’을 칭하는 말로 최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량고객 마케팅 방법이다.
한인 업계에서는 패션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과 전자제품 업소 등으로 번져가고 있다. 뉴밀레니엄은행은 아예 ‘VIP서비스’ 타이틀을 내걸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은행 측은 VIP가 원래 뜻인 ‘Very Important Person’과 함께 ‘Visit(방문) interview(인터뷰), Process(처리)’의 뜻도 내포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한인은행으로 재탄생하면서 시장 개척에 나선 뉴밀레니엄은행은 VIP를 표면에 내세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건물과 비즈니스 론 상담자를 위해 클로징 전담팀을 꾸렸으며 고객이 융자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직원을 고객의 업소로 찾아가고 있다.
명품 가구나, 화장품샵, 뷰티살롱 등에서는 ‘VVIP 마케팅’이 소리 소문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제품 입하 정보를 개별적으로 연락해 주거나 일반 고객과는 달리 할인 폭이 넓기 때문에 그 대상이나 혜택 내용은 철저한 비밀에 붙여지기 마련이다.
한 명품업소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중요하지만 구매 금액이 많거나 오래된 손님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고 이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매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미친다”면서 “불황일수록 상위 1%의 손님들의 마음과 주머니를 손에 넣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VVIP 고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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