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대청산 후 한인들도 관광문의 잇달아
▶ 한인여행사들, 멕시코 경유상품 속속 출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쿠바와 53년간의 적대 관계를 끝낸다고 발표한 후 미국인들의 쿠바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들도 쿠바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여행사들은 멕시코를 경유해 들어가는 쿠바관광 상품을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쿠바 전략’을 짜고 있다.
우선 동부관광은 기존 쿠바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직항을 통한 상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쿠바 현지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강판석 전무는 “싱글 여행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쿠바 관광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쿠바 현지 지사 설립을 위한 셋업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JFK와 쿠바 현지간 직항 항공 라인 추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시스템 확정 여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자본주의가 쿠바를 점령하기 전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쿠바의 볼거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분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해안가 휴양지인 하바나와 바라데로 3박~5박 상품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 관광의 쿠바 상품의 가격은 캔쿤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푸른투어도 내달 말 출시를 목적으로 쿠바 상품을 개발 중이다. 푸른투어측은 “쿠바를 가보고 싶어 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면서 현재 상품을 준비, 빠르면 4월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항 측과 현지 여행사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는 그간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수교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950년대 골동품 자동차를 포함, 1959년 쿠바 혁명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유입되면 아바나 시내의 오랜 레스토랑 자리를 맥도날드가, 쿠바의 커피 브랜드인 쿠비나의 자리를 스타벅스가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쿠바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30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37만 명이 입국해 전년 1월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쿠바 정부는 집계했다. 쿠바를 찾는 미국인 관광객 수는 매년 60만 명 내외로 쿠바 출신 미국 시민권자가 대부분이었다.<최희은 기자>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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