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라차 소스.고추장.김치 핫소스 등
▶ 아시안 식품 인기...메뉴 개발 잇달아
퀸즈의 한 대형마트에 2일 고추장 칠리소스들이 진열돼 있다.
미국 식품업계에 매운맛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메뉴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
스리라차 소스 등 아시안식 매운맛의 인기가 크게 올라가면서 매운맛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
실제 최대 케첩 생산업체인 하인즈는 스리라차를 가미한 ‘매운맛 케첩’을, 레스토랑 체인 레드랍스타는 지난 1월 ‘스파이시 스리라차 그릴드 새우’ 메뉴를 출시했다. 던킨도너츠와 애플비도 스파이시 오믈렛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새우 등의 메뉴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최근 한식의 매운맛이 뜨면서 매운맛을 강조한 한식 제품들도 가세, 주류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유기농 제품 그로서리 업체 홀푸드와 트레이더 조, 대형 식품 유통업체인 코스코 등은 최근 매운맛의 한식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커네티컷에 본사를 둔 ‘사프론 로드’사는 매운맛의 냉동 한식을 잇따라 출시했다. 고추장 치킨(Gochujang Chicken)과 매운 두부 비빔밥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 할랄 인증을 받은 이 업체는 유기농 재료로 제품을 제조, 홀푸드 등에 이들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한국식 돼지 불고기(Korean Inspired Pork Shoulder)를 출시했다. 생강과 파 등이 들어간 매운맛의 소스 제품이라고 소개된 이 제품은 지난 2월 트레이더 조에 입성했다. 이에 앞서 트레이더 조는 지난해 매운맛의 한국식 소시지인 ‘스파이시 치킨 소시지’, 일명 갈비 소시지를 내놓았다.
코스코에는 고추장과 핫소스를 결합한 퓨전 고추장이 등장했다. CJ 아메리카는 최근 타민족들에게 보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CJ 비비고 고추장 핫소스’를 코스코에 납품, 인기를 끌고 있다. 마늘을 빼 자극적인 냄새와 맛은 줄이고 고춧가루를 주 재료로 농도는 묽게 해 만두나 타코, 야채의 디핑소스, 샐러드용 소스로 변신이 가능하게 됐다.
대상 청정원도 케첩처럼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감칠맛 나는 신제품 ‘코리안 칠리소스’를 판매 중이며 왕 글로벌넷은 김치를 핫소스에 접목시켜 만든 ‘김치 핫소스’를 출시, 여러 식품 박람회에서 큰 관심을 얻은데 이어 히스패닉 고객들이 자주 찾는 뉴욕·뉴저지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아시안식 매운맛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운맛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식품들의 주류시장 공략이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NPD 그룹 산하 서플라이트랙(SupplyTrack)의 애니 로버츠 부사장은 “핫소스는 나이, 성별, 인종, 수입을 초월해 소비자들의 식습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PD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식 핫소스를 항상 비치, 요리에 사용한다는 가정은 56%에 달했다. 다 떨어지지 않게 항상 비상분까지 비축해둔다는 가정도 이중 9%에 달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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