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올 세금보고 트렌드
▶ 오바마케어 가입자 오류.혼선 빚어
2014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마감일이 오는 15일로 다가왔다. 올해 한인 사회 세금보고 트렌드는 지난해 시행된 건강보험, 오바마케어 가입 보고에 따른 혼란과 해외 금융자산 신고 증가, 자영업자들의 개인 은퇴연금 계좌(IRA) 절세혜택 활용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 올해 한인사회 주요 세금보고 트렌드를 짚어본다.
■오바마케어 혼란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오바마케어 관련 소득세 신고가 올해 처음 시작돼 납세자 뿐 아니라 CPA 와 세무사 등 세금보고 대행자들 사이에서도 혼선이 빚어졌다. 한미회계법인에 따르면 세금보고를 의뢰한 기존 무보험자 중 60%가 지난해 새롭게 오바마 케어 등 의료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마켓 플레이스로부터 발급받아야 하는 세금보고 양식인 1095-A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발급이 지연되면서 세무보고를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규업종들의 소득은 쑤욱, 기존 업종들은 침체
지난해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공인회계사들의 설명이다. 이경림 공인회계사는 “UPS 스토어 등 새롭게 등장한 비즈니스에 뛰어든 한인들의 소득은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반면 네일, 세탁, 뷰티서플라이 등은 여전히 고전했다”며 “타인종들까지 가세,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반적인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퇴연금에 관심 높아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한인 자영업자들의 개인은퇴연금계좌(IRA) 가입이 부쩍 늘어난 것도 올해 세금보고 시즌의 주요 트렌드다. 자영업자의 경우 401(k)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절세혜택이 가능한 IRA도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석호 공인 회계사는 “주식에 대한 투자는 주춤한 반면 은퇴계획에 관심이 높았다”며 “IRA 및 트러스트 등에 대한 문의 및 가입이 부쩍 늘었다”고 분석했다.
개인 납세자들은 연간 5,500달러까지, 50세 이상은 연간 6,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으며 매년 IRA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 세금공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절세수단을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올 세금보고 시즌 IRA 가입자들은 오는 15일까지 IRA에 불입한 금액에 대해 세금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 해외금융자산 신고 증가
연방 정부가 미국인 납세자들의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여러 나라들과 맺은 ‘금융계좌 정보교환법’(FATCA)으로 인해 ‘한국에서 개설한 금융계좌도 법대로 신고하자’는 인식이 한인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일선 CPA들의 분석이다.
FATCA에 따라 해외 금융기관들은 미국인들이 보유한 금융계좌 정보를 IRS에 제공해야 한다. 금융계좌는 은행, 증권사, 신용카드사, 보험사, 각종 펀드 등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금융회사에서 개설된 계좌를 의미한다. 만약 외국의 금융회사가 정보 제공을 거부할 경우 IRS는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되는 미국 원천소득(이자·배당 등)에 대해 30%를 원천징수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회계사는 “관련 법규를 폐지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법이 어떻게 또 바뀔지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진신고라하더라도 재산의 규모가 큰 경우 정부에 내야 하는 금액 부담도 크기 때문에 관망중인 납세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희은·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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