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획량 급감 가격 두배 가까이 오름세...품귀현상도
▶ 랍스터도 30%가량 올라...이달말 부터 정상 되찾을 듯
올봄 삼치는 두배 가까이, 랍스터는 30%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플러싱 소재 한 한인마트 랍스터 어항이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평소와 달리 많이 비어있다. <최희은 기자>
‘국민생선’중 하나인 삼치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한인들이 애호하는 일부 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봄철, 한인식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인 수산업계에 따르면 삼치는 최근 품귀현상까지 보이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고등어과인 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함께 한인들이 구이용으로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지만 올봄 귀하신 몸이 됐다. 특히 야외 바비큐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삼치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업계와 소비자 모두 울상이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황규삼 회장은 23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치는 어획량이 줄면서 최근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며 “브롱스 헌츠 포인트 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삼치보기가 힘들어 졌다”고 말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 생선부는 “삼치는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봄철,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남체인 생선부도 “삼치 가격은 평소보다 15% 정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삼치와 함께 가격이 급상승한 또 다른 한인애호 수산물은 랍스터로 올봄 평소보다 30%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H마트 릿지필드점 생선부에 따르면 메인 주에서의 랍스터 공급이 본격화 하지 않으면서 올 봄 랍스터 가격은 평소보다 30%정도 뛰었다.
한양마트 생선부도 “메인주와 캐나다 공급라인이 모두 원활하지 못하면서 랍스터 가격이 30%가량 올라 현재 파운드당 12달러99전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남체인 생선부는 “꽉 막힌 메인주 랍스터 공급라인이 이달 말부터는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인하를 기대했다.
하지만 4월 말에 접어들면서 삼치와 랍스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산물 가격은 평소와 비슷하거나 조금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생태와 대구, 아구, 꽃게는 이번 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냉동 갈치, 냉동 꽁치 가격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 생선부는 파운드당 5달러99전에 판매하던 대구와 아구, 꽃게를 3달러99달러에, 생태는 파운드당 2달러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H마트 릿지필드점 생선부도 현재 생갈치를 평소와 다름없는 파운드당 5달러99전에, 삼치는 파운드당 4달러99전에 판매하고 있다.
한남체인 생선부는 동대구를 파운드당 3달러99전, 노르웨이 고등어를 파운드당 1달러99전에 판매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