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130억달러...휴면계좌 세금환급.장학금 등 다양
브루클린의 정모(37)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 5년 전 받은 장학금 500달러를 최근 찾게 됐다. 정씨는 “장학금 중 일부를 덜 받았는데 모르고 있었다”며 “검색을 안했으면 모르고 지날 뻔 했다. 횡재한 기분”이라며 뿌듯해했다.
뉴욕주정부 금고에 수만 개의 한인 휴면계좌가 잠자고 있다. 29일 뉴욕주 감사원의 휴면계좌 현황에 따르면 뉴욕에서만 총 130억 달러의 돈이 잠자고 있으며 올 들어 주인을 찾은 금액은 총 1억4,409만8,673달러에 이른다.
대표적인 한인 성씨인 김, 박, 최로 찾아본 결과, 뉴욕주 김씨 성의 휴면 계좌는 1만7,752건, 박씨는 1만4,435건, 최씨는 3,51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만 김씨가 3,125건, 박씨가 1,062건 최씨가 627건으로 이들 3개 성씨 소유의 휴면 계좌는 총 4,81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3,520건과 비교하면 약 36% 증가한 수치다.
휴면 금액은 주인이 수령해 가지 않아 주정부에 의해 보관 중인 돈으로, 은행의 휴면계좌 뿐 아니라, 세금 환급, 보험사와 정부지급 보상금, 대학의 장학금 등이 해당된다. 케이블회사나 휴대전화 회사, 부동산 에스크로 계좌 등에서 보낸 체크가 주인의 계좌에 입금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은행과 관련된 기관은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를 휴면계좌로 분류하며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이들 계좌의 예금은 뉴욕 주정부와 뉴저지 주정부에 이관된다.
뉴욕주 휴면계좌 예치 금액은 감사원 웹사이트(www.osc.state.ny.us/ouf)를 방문, 이름과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뉴저지주 웹사이트는 www.unclaimedproperty.nj.gov다.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청구할 수 있으며 환급까지 30-90일이 걸린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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