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서 최근 기체 결함 등으로 인한 여객기 지연 및 결항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신문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오후 1시10분(이하 현지시간) 홍콩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22편 운항이 엔진 제어 컴퓨터 이상으로 취소됐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당초 정비 문제로 출발을 2시간 미룬다고 공지했다가 필요한 부품을 인천에서 공수하기로 결정하며 해당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승객 229명은 다른 아시아나 여객기와 대한항공, 타이항공 등 타 항공사 편을 이용해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귀국했다. 승객 일부는 연휴 뒤 출근을 앞두고 일정이 늦어진 것에 항의하기도 했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지연·결항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여덟 번째다.
2월엔 김해공항에서 사이판으로 가던 여객기가 유압 계통 문제로 회항했고 3월엔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은 엔진 이상으로 3시간 만에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항공권을 바꿔 부정 탑승한 승객을 걸러내지 못해 회항한 일도 있었다.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지난달에만 지연·결항이 세 차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지연 운항률은 6.24%로, 대한항공 3.24%의 두 배 수준이다. 아시아나 측은 “안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이상’도 재정비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적은 항공기로 많은 운항 횟수를 채우다 보니 기체 결함 등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는 여객기 73대로 14만1511건 운항해 1대당 1938.5건이었고, 대한항공은 122대로 19만413건 비행해 1대당 1560.8건이었다. 아시아나가 1대당 일정도 많고 월평균 가동 시간도 길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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