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예대율 93%대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
▶ 신한.뉴뱅크, 전년비 11%.6% 포인트 이상 각각 올라
수년간 꾸준히 상승하며 ‘돈 가뭄’ 우려를 낳았던 한인은행들의 예대율이 올 1분기 소폭 하락했다.
예금 공급이 대출 수요에 못 미치며 치솟았던 예대율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자금 상황 정상화가 기대된다.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9개 한인은행의 2015년도 1분기 평균 예대율은 93.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4.7%보다 1.3%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예대율이란 은행이 받은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로 감독국은 100% 미만을 권하고 있다. 100%를 넘으면 조달 자금보다 대출이 많다는 의미로 85~90%의 적정선을 초과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100% 초과는 예금의 지불요구에 언제라도 응할 수 있는 준비금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로 감독국이 주시하는 이유다.
월셔은행은 올 1분기 96.6%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간 98.2%보다 하락했다. 한미은행은 90% 초반이던 예대율이 79.2%로 낮아졌고 BBCN 뱅크는 98.7%를 기록해 지난해 97.8%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신한과 우리 등 두 한국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의 예대율은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2014년 1분기 예대율이 88.7%를 기록했으나 올해 99.9%까지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분기 87.8%였던 예대율이 99.1%까지 올랐다. 한국 본점 은행장이 나란히 올해 취임한 두 은행이 한국은 물론 해외 영업에서도 불을 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예대율 100%가 넘은 은행은 노아은행으로 올 1분기 102.7%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간 110.5% 보다는 크게 줄었다. 뉴밀레이엄 뱅크는 올 1분기 90.3%를 기록해 지난해 82.8%보다 상승했고 뉴뱅크는 84.8%로 지난해 78.1%보다 역시 상승했다.
예대율이 가장 낮은 은행은 BNB 하나 은행으로 올 1분기 76.1%를 기록했다. BNB 하나 은행의 지난해 동기간 예대율은 80.4%였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도 몇몇 은행이 주택 융자상품에 크레딧 점수 600점이라는 낮은 기준을 적용하고 융자금액 한도를 무제한으로 풀어놓는 등 여전히 무리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할당량 채우기에 급급한 영업으로 제대로 된 리스크 헤지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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