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처음 중심타선에 기용됐지만 무안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6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컵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자신의 9타점 중 6타점을 컵스 경기에서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때려낸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반전의 시작이 됐다.
그러나 이날은 클린업 트리오로 기용된 중압감 때문인지 부진했다. 타석에선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며 헛스윙 삼진이 이어졌다.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270까지 떨어졌다.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동안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1회초 강정호는 카일 헨드릭스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7로 끌려가던 6회엔 1사 1루에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에도 강정호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간 동료들의 분전으로 피츠버그는 9-10까지 추격했지만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좋지 못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의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번째 삼진이었다.
연장 11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끈질긴 추격을 보였지만 연장 12회말 시카고 맷 시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0-11로 패배를 당했다. 3연패를 당하며 17승19패가 됐다.
피츠버그는 3회 특급 신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3점홈런을 헌납해 끌려가기 시작했다. 4, 5회에도 2점씩을 내줘 1-7까지 몰렸다.
4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한 피츠버그는 6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3타점 적시 2루타와 코리 하트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 5-7까지 추격했다.
컵스도 6회 1점을 낸 후 7회 3점을 추가해 5-10까지 달아났지만 피츠버그는 추격의지를 꺾지 않았다.
8회 조시 해리슨의 솔로홈런 이후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의 3점홈런으로 9-10 턱밑차 추격을 했다. 9회엔 2사에서 해리슨의 안타 이후 서벨리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2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다리가 꼬여 넘어지며 평범한 뜬공을 처리하지 못해 허무하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8회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땅볼로 아웃됐다. 연장 10회에선 무사 1루에서 병살을 때렸다. 머서의 출전을 위해 강정호는 3루수로, 해리슨은 2루수로 이동하고 닐 워커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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