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월 패이먼트로 차량 리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차 딜러에 들린 고객들이 리스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정기점검은 공인 딜러 이용, 기록 꼭 보관
보조키 분실 비용부담 커
사례 #1-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36개월간 리스 한 2012년형 뷰익 라크로스승용차를 지난 달 중순 딜러에 반납했으나 이달 초 차량 소유주로부터 900달러 상당의 본인 부담금이 명시된 고지서를 받았다. 강씨는“차를 반납할 당시 차량 외관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소유주 측이 자체 검사를 마친 후 마모현상, 부품교환 등의 명목으로 900달러 상당을 청구했다”며“고 말했다.
사례 #2- 플러싱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60개월 간 탑승한 차량의 보조열쇠를 분실해 벌금이 책정된 경우. 이씨는 “리스를 시작할 당시 지급받은 차량 열쇠 2개 중 1개를 분실한 상태에서 차를 반납했는데 결국 400달러 상당의 스마트키 부품비가 고스란히 청구됐다”며“키 하나쯤은 분실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리스 반납 절차가 생각보다 엄격한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저렴한 월 페이먼트와 낮은 유지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차 리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리스차량 반납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차량 반납 시 요금 폭탄을 맞는 한인들이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예상치 못한 금전 손실을 예방하기위해 리스차량 반납 시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반납 절차는
리스차량 반납 3~4개월 전 월 페이먼트를 접수하는 금융기관(차량 소유주)에서는 차량 반납 시 유의사항이 담긴 우편물을 차를 리스한 사람의 주소로 발송한다. 소비자는 리스 차량을 딜러에 반납하기 전 차량을 점검하거나 반납 후 차량 이상 유무를 점검 받아야 하며 정해진 날짜에 소유주가 지정한 장소(보통차를 리스한 딜러)에서 차량을 반납해야 한다. 차량 반납 때 딜러로부터 차를 반납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받아서 보관해야 한다.
■인스펙션은 본인 입회하에
차량을 소유한 금융기관은 소비자가 리스차량을 반납할 때 출고 때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만약 출고 후 사고가 나는 등 차체가 손상됐을 경우 모든 수리를 마친 뒤 반납할 것을 권고한다. 차량소유주 측은 업체에 따라 차량 반납 후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거나 차량 반납 전 본인 입회하에 검사를 진행하고 반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약 소비자가 차량 점검방식을 선택할 경우 다소 귀찮더라도 후자를 선택해야 부과될 수 있는 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밀레니엄 혼다의 스티븐 지 프로덕트 스패셜리스트는 “리스차량을 반납하면서 차량을 새로 리스 하는 등 비즈니스를 이어 갈 경우, 차량 반납 시 벌금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리스 차량을 반납만 하는 경우는 ‘리스 리턴 피’와 함께 차량 마모상태에 따른 각종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스 리턴 피’는 딜러마다 다르며 650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혼다 경우 리스 리턴 피는 350달러다.
지 스패셜리스트는 “재 리스 및 리스 차량 구입은 벌금 폭탄을 피하는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네멧 모토의 케니 박 대표는 “통상적으로 3년간 사용한 리스차량의 상식적인 마모는 문제 삼지 않는다”며 “하지만 주요 패널이 깊게 파이는 등 심각한 손상이 있다면 차량반납 전 바디샵에서 말끔히 수리한 뒤 반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보통 차량 문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생긴 일명 ‘딩(Ding)’ 덴트와 주차 시 생긴 차량 앞뒤 범퍼의 상식적인 스크래치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점검기록 보관 필수
리스차량은 때가 되면 딜러에서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며 만약 이를 누락할 경우 벌금이 책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사가 판매한 차량에 대해 소모품 무료 교환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서비스가 없는 차량이라도 가능한 공인 딜러에서 점검을 받아 모든 기록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또한 리스차량을 반납할 경우 리스를 할 때 지급받은 키 등 각종 물품을 분실할 경우 이에 대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네멧 모토의 케니 박 대표는 “스마트 열쇠 2개 가운데 한 개를 분실했을 경우는 300~ 1,2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청구 된다”며 “리스 차량은 미리미리 반납을 준비해야 벌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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