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우리은행.윌셔 2% 이상
자동이체 땐 0.2%P 추가 금리 더 줘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이 정기적금(Installment Savings) 유치를 위한 치열한 이자율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 금융권의 제로금리 기조로 정기적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 지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은 3년 만기 2.5% 대의 높은 이자율(APY) 상품까지 내놓으며 정기적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보가 한인은행들이 내놓은 정기적금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1년(12개월) 만기 정기적금 기준 1% 이상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BBCN과 윌셔, 한미, 우리, 신한, 뉴뱅크 등이다. 이 가운데 윌셔은행 등은 가장 높은 1.51%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2년(24개월) 만기 정기적금 상품 경우, 우리은행의 연 이자율은 1.8%, 윌셔은행은 1.77% 였고 3년(36개월) 만기 상품 경우, 우리은행은 2.5%, 윌셔은행은 2.28%로 두 은행모두 2%대를 훌쩍 넘겼다.
특히 우리은행은 다음달 16일까지 3년 만기 이자율 2.5% 상품인 ‘해피클럽적금’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이자율 전쟁을 이끌고 있다.
노아은행과 BNB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의 연 이자율은 각각 0.95%와 0.94%였고 3년 만기는 모두 1.22%였다. 두 은행 역시 정기적금 이자율 전쟁에 뛰어 들었다.
뉴밀레니엄 뱅크도 6월 말까지 새로운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윌리엄 리 뉴밀레니엄뱅크 부행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한인은행들의 정기적금 이자율 평균보다는 높은 이자율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혀 올 여름 한인은행들의 정기적금 이자율 전쟁은 한층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3년 만기로 계약이 길어지면서 은행별로는 3년 만기 금리가 5년 만기 금리와 같은 곳도 생기는 등 고객의 재정계획에 따라 큰 금리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적금은 예금에 비해 중도 해지가 많고 매달 불입되는 돈을 다달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며 “은행 입장에서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하면 고객에게 드리는 금리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적금 금리와 관련, 은행별 차이뿐 아니라 불입방법에 따른 금리 차이도 있다. 모든 한인은행은 자사 체킹 어카운트에서 매달 자동 이체할 경우, 추가 금리를 주며 최고 수준의 금리를 약속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사 계좌에서 자동 이체할 경우, 평균 0.25% 포인트의 이자를 더 주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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