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와 원흥지구가 인기 거주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신규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확 달라진 고양 삼송·원흥지구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와 원흥지구가 올해 들어 환골탈태하는 모습이다. 아파트 매매 값이 연초 대비 수천만원 올랐으며 신규 분양 아파트도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를 타고 메이저 시행사·건설사들이 올해만 5,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4일 고양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송·원흥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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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송지구 ‘호반베르디움 22단지’ 84㎡(전용면적) 기준층의 경우 올해 초 4억2,000만~4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4억6,000만원에도 매물을 찾기 힘들다. 특히 저층 아파트마저도 실입주를 원하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지난해 3억8,000만~3억9,000만원하던 84㎡ 1층이 현재는 4억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원흥지구 역시 가격이 부쩍 올랐다.
‘도래울마을 LH 6단지’는 현재 시세가 3억8,000만원으로 연초보다 3,000만원가량 오른 상태다. 이 지역 S공인 대표는 “간혹 가다 투자 수요가 있으나 대부분 실입주 목적의 매매”라며 “84㎡ 전세가가 1년 새에 1억원 가까이 뛴 영향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삼송·원흥지구에 사람들이 쏠리는 이유로는 삼송 신세계복합쇼핑몰, 원흥 이케아 2호점, 그리고 은평 강북성모병원 등 개발 가시화에 힘입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축구장 46개를 합친 넓이의 신세계복합쇼핑몰(연 면적 36만9000㎡)과 국내 두 번째 이케아인 고양점은 오는 2017년 개점할 예정이며 800병상 규모의 강북성모병원도 지난해 말 착공했다.
최근 이러한 가능성을 내다본 건설사·시행사들은 앞다퉈 땅을 사들인 상태다.
올해 초 부동산개발회사 엠디엠이 신세계복합쇼핑몰부지와 맞닿은 도시지원시설부지 6개 부지를 한꺼번에 사들인 데 이어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도 각각 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 계약을 체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삼송과 원흥을 합치면 3만여 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주거지인 데다 2~3년 내에 도로 개통과 쇼핑몰 오픈 등 편의성이 더욱 향상된다는 장점이 뚜렷하다”며 “서울 전셋값이 공급면적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상태여서 전세에서 매매전환 하려는 사람들에 힘입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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