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래 살면서 한국을 사심 없이 바라본다. 나라가 선진되고 풍요로울수록 이해와 관용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은 개인소득이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3만 달러이며 머지않아 일본이나 독일을 선도할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사회가 30년 전 보다 더 이해와 관용이 부족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랑이 모자라 보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정치선동꾼들이 지역을 가르고 갈등을 조성하여 싸움을 조장하고 있다. 30여년이 지난 5.18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우와 좌가 엉켜져 싸움을 하고, 총리 청문회는 업무자질을 점검하면 될 것을 성인군자 선발대회를 해야 하는가?
시민들은 인내가 부족하여 문제가 생기면 남을 원망하고, 책임을 국가에 돌리지만, 국가능력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세월호 사고는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한국인들의 자화상이다.
한국은 지금 정치 수준이, 공부 안하고 술만 마신 학생들처럼, 1970년대에 머물러 있어,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무상급식이나 반값 등록금 등 정치선동으로 공짜를 약속하면 누가 그 돈을 댈 수 있겠는가? 누구처럼, 아비와 자식이 군대 빠지고 입으로만 사탕발림 애국하면, 나라는 누가 지킬 것인가?
해군 전사자 보상이 7천만 원인데 여행 중 사고사는 1억4천만원 보상이라니, 이는 지진이나 화산폭발 같이 위험한, 정치선동이 가져온 무형의 큰 재앙이다. 사회에 공평한 질서가 망가지면 문명이 퇴조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러나 정치만 빼면 한국은 선진한 나라이며, 앞으로 통일 한국은 인구 8,000만으로 세계 문명을 선도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정치를 청소하는 일이다.
국회의원 공천제도나 비례대표제도를 없애고 국회의원 수를 80명 수준(미국기준 인구비)으로 줄여서, 능력 있고 깨끗하며 참신한 사람으로 정치권을 물갈이 해야 한다.
유권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정치를 청소하지 못하면, 한국의 문명은 희망이 없다. 통일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세계를 선도하는 것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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