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행사, 추가비용 없는 상품 출시
▶ 관광객 소비심리 자극 다양한 마케팅
관광객들이 동부관광의 레드 상품을 이용, 맨하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동부관광>
‘반나절 반값 여행’ ‘노팁, 노옵션, 노 스트레스(No Tip, No Option, No Stress)’ ‘야간 도보 투어’
최근 들어 한인 여행사들이 가격과 시간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얼어붙은 여행객들의 소비 심리를 녹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동부관광은 올 초까지만 해도 1~2가지 상품에 한해 시험적으로 선보이던 ‘노팁, 노 옵션, 노 스트레스’ 상품을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부터 대폭 확대했다.
허드슨 강변열차·미네와스카 호수 트래킹 당일상품, 레치워스·왓킨스 글렌 핑거레이크 1박2일, 아카디아 뉴포트 2박3일, 메릴랜드 해산물뷔페·케이프 메이 유람선·볼티모어 이너하버·워싱턴 불꽃놀이 1박2일 상품 등 4개 상품이 이번 연휴기간 선보이는 노팁, 노 옵션, 노스트레스 상품이다.
강판석 전무는 “팁이나 추가 옵션에 대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심리적으로 더 커졌다”며 “추가비용 없이 가격이 정해진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 이번 연휴, 관련 상품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관광은 또한 기존 맨하탄 투어의 절반 가격으로 관심 지역을 집중 돌아보는 ‘레드·블랙’ 상품도 판매 중이다. 워싱턴 스퀘어·첼시·소호·하이라인 파크 등 대학가·문화 지역 탐방상품인 레드, 타임스퀘어· 라커펠러센터·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전통의 관광코스인 블랙은 각각 40달러다. 역시 40달러인 브루클린 야경투어는 고객 만족도 1위에 오를 정도로 호응이 뜨거운 상품이다.
푸른투어는 48시간 동안 뉴욕 시내를 마음대로 둘러보는 ‘뉴욕에 미치다’를 판매 중이다.
익스프레스 VIP카드와 할인 쿠폰, 맨하탄뷰 브런치, 미드·다운타운과 브루클린 워킹 투어, 그레이라인더블데커 버스 등을 포함한다. 가격은 당일 관광상품 수준인 120달러지만 이틀간 가이드의 안내로 여유롭게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관광객들 및 방학을 맞아 뉴욕을 방문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상품이다.
노아투어는 저녁이나 점심 간을 짬내, 2~3시간 크루즈를 즐기며 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와 런치 크루즈를 새롭게 판매하고 있다.
첼시를 출발, 허드슨 강변, 브루클린 브릿지, 윌리엄스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을 돌며 저녁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는 110달러, 런치 크루즈는 70달러다. 디너 크루즈는 커플들의 데이트, 런치 크루즈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특히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런치 크루즈의 경우 3-12세 어린이는 1인당 45달러.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기 위한 여행사들의 마케팅은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신라와 엠파이어 여행사는 ‘엑스피디아닷컴 가격으로 보장’ 문구를 내세우며 항공권 홍보를 진행 중이다.
한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뉴욕시내 관광의 경우에도 통틀어 80달러 등으로 알리기보다, 유람선은 얼마, 식사비용은 얼마 등을 가격을 세부적으로 공개하고, 원하는 지역만 집중하는 저가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경기 부진을 거치며 가격에 대해 민감해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신뢰를 얻기 위한 이 같은 마케팅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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