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복지센터’ 등 6개 다민족 커뮤니티 기관 참가… 28일 뮤지오 박물관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주말 정신질환자를 돕는 다민족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에나팍에 있는 ‘코리안 복지센터’를 비롯한 6개의 다민족 커뮤니티 비영리 기관들이 함께 발족한 ‘메카’(MECCA)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애나하임 소재 뮤지오 박물관(241 S Anaheim Blvd.)에서 정신 질환자들을 돕는 ‘다민족 패밀리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아트 페스티벌은 한인, 중국, 베트남, 아랍, 라티노, 페르시안 등 각 커뮤니티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일반 작가들의 작품 등 총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 다양한 인종의 문화공연과 음식 등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품들 중에는 ‘메카’가 지난 3월부터 4주 그림 치료과정과 4주 ‘난타’ 수업과 같은 비 미술적인 요소 치료과정으로 짜여진 8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완성된 환자와 가족들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지난 4주에 걸쳐서 여러 커뮤니티를 돌면서 전시되었다.
‘코리안 복지센터’의 엘런 안 디렉터는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난타 수업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어색함이 차츰 사라졌다”며 “미술치료와 난타 수업은 정신질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안전하고 긍정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메카’의 실비아 김 사무처장은 “아트는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이 있다”며 “일요일의 페스티벌은 다른 인종그룹이 함께 참여해 정신건강에 대한 이슈들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계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 보건국의 마크 로렌스 행동건강 예방 디비전 매니저는 “우리의 목표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낙인이 찍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다”며 “MECCA의 소속된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환자 본인의 병명을 숨기는 경우가 다반사다”라고 말했다.
트리샤 누엔 오렌지카운티 베트남 커뮤니티 사무처장은 “다민족 커뮤니티에서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더욱 심하다”며 “예를 들어 베트남 커뮤니티 내 많은 사람들은 전생에 잘못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 복지센터 한 관계자는 “윈스터 처칠과 반 고흐도 조울증에 시달렸다”며 “이런 위인들도 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편견들을 없애고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의 (714)202-4750 또는 ocmec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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