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시민권자협회(회장 김도영)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샌피드로 항에 정박 중인 S.S. 레인 빅토리호 선상에서 ‘65주년 한국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에 참가한 미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 ▲한미동행 강화 ▲65주년 회고와 남북통일 의식고취 ▲‘원산 흥남철수’에 참여한 빅토리호를 후손들이 현장교육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흥남철수’ 작전을 다룬 ‘국제시장’ 영화를 세 차례 걸쳐 상영할 예정이었지만 좀 더 큰 상영관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오후 1시와 3시, 단 두 번만 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국제시장’ 영화 속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피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밧줄을 잡고 배에 오르는 장면을 재연하는 행사와 권용섭 화가가 선상 위에서 흥남철수 당시 모습을 재연한 그림을 그리는 행사도 진행된다.
그뿐만 아니라 S.S. 레인 빅토리호 밑바닥 창고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흥남철수’ 작전 당시 물도 불도 화장실도 없는 이 공간에서 피난민들은 몇 날 며칠을 견디며 목숨을 구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협소한 장소로 인해 한 번에 10명씩 배 밑바닥 투어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전통무용 ▲박물관 ▲불꽃놀이 행사들도 진행된다.
또한 햄버거와 핫도그 외에도 김밥, 전, 튀김과 같은 한국음식을 제공하며 ‘국제시장’ 영화 상영 때 팝콘 대신 강냉이도 무료로 제공한다.
티켓가격은 30달러(관람권, 점심식사, 투어, 불꽃놀이 포함)이며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미국 참전용사 입장비용과 레인 빅토리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켄 차(세리토스 커미셔너)씨는 “이번 행사에 115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한다”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날 행사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참전용사들이 휠체어를 타고 주차장에서 레인 빅토리호까지 이동한다”며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갑판 위까지 모셔다 드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이 많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S.S. 레인 빅토리호는 한국전쟁 때 원산 흥남철수 작전에서 맹활약 했던 전쟁물자 수송선으로 피난민 1만4,000여명을 경남 거제까지 무사히 수송하고, 수도권 공직자들과 가족, 대한 소년단 전시 봉사대원 120명을 부산 제3부두에 내려줘 나라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공로에 따라 지난 1962년 연방 의회에서 전쟁유공 선박으로 지정,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해 전쟁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티켓예매 문의 (714)45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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