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마침내 뉴욕시 공립학교의 휴교일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엊그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2015-2016학기부터 설날이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뉴욕주상원에서 설날 휴교일 지정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이어 주하원에서도 통과가 유력시 되자, 설날 휴교일 지정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던 블라지오 시장이 스스로 이를 선택하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전격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뉴욕시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시정부 차원에서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한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이번 결과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가 지난 2005년부터 설날 휴교일을 지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캠페인을 지난 10여 년간 끈질기게 벌인 끝에 얻은 결실이어서 한인사회 전체의 쾌거이자 기쁨이다. 이로 인해 내년 설날인 2월8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이 휴교일로 설날을 쇨 수 있게 됐다.
이번 설날 휴교일 지정은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뉴욕시가 아시안 문화와 유산을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한인과 아시안 학생들이 설날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설날이 지닌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는 점이다. 아시안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유명절을 지내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그동안 아시안 유권자들은 투표참여율을 높이면서 지역정치인들과 상생의 관계로 한인과 중국계 정치인들을 배출해왔다. 그로인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각종 현안해결에 서로 도움 되는 관계가 되어왔다. 결국 그런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이 이번 설날 휴교일 지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설날 휴교일 지정은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적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 이를 살려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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