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귀(사진) 시인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문 시인은 신작단편소설 ‘어메이징의 외양간’이 한국소설가협회의 제43회 한국소설 신인상에 당선돼 소설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한국소설’ 2015년 5월호에 실린 당선작에 대해 심사위원들(백시종 강호삼)은 “의도적일 정도로 단순하고 간결한 문체, 그리고 드라이한 분위기의 정제된 구성이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 것처럼, 때로는 난해하게, 때로는 그 광경이 손에 잡힐 듯 명징스럽기만 하다. 아직 설익긴 해도 서정소설의 전형을 보듯 읽혀진다”고 평했다.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해 거의 50년 동안 미주 한인문단에서 시인으로 활동한 문인귀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가슴이 터져라 하고 들이마신 들숨 하나 믿고, 입 앙다물고, 양 손으로 코 싸잡아 쥐고 물로 뛰어들던 어릴 때 경험한 사생결단 같은 그 각오로 수영도 잘 못하는 주제에 족보에도 없는 ‘온 몸살 수영법’이라 이르며 몸을 던진다. 이렇게 하면 날줄과 씨줄의 중심이면서도 늘 묵묵히 고요로만 보이는 트리니티(trinity), 당신의 그 속내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아 감히 뛰어드는 것이다. 사뭇 가슴이 뛴다”고 뒤늦은 외도의 이유를 밝혔다.
미주한국문인협회 12대, 1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낮달’ 등 3권의 시집을 냈고 ‘시와 사람들’ 동인 모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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