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중간가격.신규 리스팅 등 각종 지표 청신호
주택가격 상승으로 한인 밀집지역인 북부 뉴저지의 주택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뉴저지 지역 부동산 정보 전문 웹사이트 ‘뉴저지 리얼터스(New Jersey Realtors)’에 따르면 최근 북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활발하게 몰리면서 주택 가격도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5월을 기준으로 버겐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46만5,0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3만9,700달러보다 5.8% 올랐다.
이같은 추세는 특히 본격적인 매매 시즌인 봄철을 기점으로 주택판매 증가와 함께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리스팅은 증가한 반면 재고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리스팅 수는 지난 5월 1,400개로 지난해 동기간 1,318개에 비해 6.2% 증가한 반면 재고수는 동기간 4,032채에서 3,641채로 9.7%나 감소했다.
또한 주택 바이어를 찾아 계약까지 소요된 시간인 ‘DOM(Days on Market)’ 은 지난해 5월 80일에서 올해는 78일로 이틀이 줄었으며 현재 나와 있는 집들의 완전한 해소 기간인 ‘MSI(Months Supply Of Inventory)’도 8.3개월에서 6.9개월로 짧아져 공급은 지지부진한 반면 바이어들간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판매일수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부뉴저지 중에서도 한인 밀집지역인 테너플라이처럼 학군이 좋은 지역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2-3년간은 8-9개월로 재고가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으나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 기간이 한달 이상 짧아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북부 뉴저지내에서도 부동산 경기 차가 크기 때문에 올 여름 시장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릿지필드 킹스톤 부동산의 이준 사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같은 북부 뉴저지라도 테너플라이와 린드허스트 처럼 학군이 좋고 기차역이 있어 뉴욕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간의 격차가 여전히 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여름 모기지 이자율 동향에 따라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수 있으며 팰리세이즈 팍과 릿지필드 등 타운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한인 상가의 비즈니스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올 여름이 주택을 사기 좋은 시기라고 말한 반면 49%는 주택을 팔기 적합한 시즌이라고 대답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의 증가도 주택 매매 시장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는 5월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32%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에 비해 상승했다.
또한 5월 한달간 MLS 리스팅에 주택이 올라 있는 기간의 중간 값은 40일로 전체 주택 중 절반이 40일이 지나기 전에 판매됐다. 이는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5월 팔린 주택의 45%는 리스팅에 올라간지 한달안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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