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샌타애나 중단, 가든그로브시도 없애는 방안 검토
샌타애나시에서 철거되는 빨간불 감시카메라.
오렌지카운티 각 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불 감시카메라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철폐되고 있다.
여러 도시들이 효율성 문제로 없애는 추세인 가운데 샌타애나시는 지난달 19일 그동안 유지해 온 빨간불 감시카메라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샌타애나시는 지난 2003년부터 ‘레트플렉스 트래픽 시스템스’사와 계약을 맺고 실시해온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향후 60일 이내에 카메라를 제거해야 한다.
데이빗 카바조스 샌타애나시 매니저는 “감시카메라로 인한 수입이 별로 많지 않았고 적발된 운전자의 50% 미만이 법원에 갔다”고 밝혔다. 샌타애나시는 지난 2008~2010년 빨간불 감시카메라 시스템으로 1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시는 감시카메라가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는지 여부를 이번 달에 조사한 후 철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든그로브시는 지난 1999년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빨간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운영해 오고 있다. 2007년까지 OC에서는 7개의 도시들이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지지자들은 교통사고를 줄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오 누엔 가든그로브 시장은 “빨간불 감시카메라가 우리 도시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며 ”내가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공공의 안전이고 이 프로그램이 적당한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플렉스’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가든그로브시는 지난달 말 자동적으로 계약이 갱신되었지만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인지를 검토하게 된다. 이에 대한 보고서는 이달 중순 시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로스알라미토스시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로스알라미토스 오퍼레이션 커맨터 브루스 맥알핀 캡틴은 “이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카텔라 애비뉴와 로스알라미토스 블러버드 인터섹션은 주민들의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브루스 맥알핀 캡틴은 또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이 프로그램을 없애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헌팅턴비치와 라구나우즈 등을 비롯해 여러 도시들은 빨간불 감시카메라로 인해서 운전자들이 급정거 등으로 인해서 사고를 자주 유발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철폐시킨 바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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