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10년 내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는 최근 발표한 ‘2014~2025 의사 수요 공급 현황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주로 노인층을 진료할 의료진이 더욱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10년 후인 2025년까지 미국 내 의사 수가 4만6,000여명에서 최고 9만명선까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에서 매년 새로 배출되는 의사는 2만9,000여명으로 은퇴하는 의사 수에 따라 전체적으로 의사들이 4~12% 늘어날 것이지만 이같은 증가세가 인구 고령화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노인 환자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주치의 수는 2025년 1만2,500명에서 3만1,100명선, 그리고 전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수는 2만8,200명에서 최고 6만3,700명선까지 부족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 의과대학협회는 이같은 의사 부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의료 관련 테크놀러지를 강화하고 전문 간호사 수를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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