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연예인 통해 브랜드이미지 업그레이드 해볼까?
뉴욕·뉴저지 한인 로컬업체들도 연예인 마케팅에 가세했다. 변진섭을 모델로 기용한 앤드류박 로펌(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종을 기용한 로펌 김&배, 차인표를 기용한 윌셔 은행
업체 이미지 재고.글로벌 홍보 등 복합적 이유
은행.로펌 등 연예인 광고모델 기용 잇달아
뉴욕·뉴저지 로컬 업체들이 잇따라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 스타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스타 마케팅은 그간 한국에 본사를, 미국에 지사를 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인 메이저리거들을 활용, 은행 홍보에 나섰던 미국내 대형 한인 은행들도 한국 연예인을 잇달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업체 대표나 일반 모델을 통해 광고를 진행하던 뉴욕·뉴저지 로컬 업체들도 한국 연예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로컬 업체의 연예인 모델 기용의 선두 주자는 앤드류 박 로펌. 앤드류 박 로펌은 가수 김장훈에 이어 올해 변진섭을 모델로 기용했다. 광고 계약은 1년으로 변진섭은 지면과 TV 광고 등에 앤드류 박 변호사와 함께 등장하고 있다.
해당 광고 업체인 애드포인트미 측에 따르면 희망이 없어 우울해하고 삶에 지쳐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미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함께 나아간다는 앤드류 박 로펌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가장 부합한다는 이유로 변진섭을 모델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노래 ‘희망사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변진섭은 올해 ‘싱글 맘을 위한 희망나눔 콘서트’ 등을 뉴저지에서 개최하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표적인 연예인 중 한명이다.
윌셔은행은 탤런트·영화배우인 차인표를 전속 모델로 기용, 제작한 광고를 올해 내보내고 있다. 은행 측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은행의 이미지를 타 커뮤니티로까지 넓히고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차인표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실하고 신뢰성 높은 차 씨의 이미지가 윌셔의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차 씨의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광고 모델 활동 외에도 윌셔 은행 주관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배는 영화배우 김민종을 모델로 기용, 올 여름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매년 2-3차례씩 뉴욕·뉴저지에서 특별 판매전을 열고 있는 고베 펄은 지난해 말 가수 현미를, 올해는 개그맨 강성범을 모델로 기용, 팬 사인회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로컬 업체들의 연예인 마케팅 바람은 업체 간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의 유리한 시장 선점, 업체의 이미지 재고, 한국과 미국의 시장 경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글로벌 홍보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예인 모델 기용은 효과가 큰 만큼, 모델의 이미지 변화에 따른 위험 부담도 크다는 것이 단점이기 때문에 모델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경제적인 부담이 일반 모델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일반 소규모 업체들까지 가세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예인 모델 기용에 드는 비용은 최소 1만 달러 이상으로 인지도와 이미지에 따라 수십만 달러를 호가한다.
미주 최대 한인 종합 광고대행사인 URI 글로벌의 신동우 대표는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면 그 연예인의 브랜드 이미지를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 노출에는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제품이 모델의 브랜드를 따라가지 못할 때 모델만 남을 수 있고 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가 모델과 잘 융합되지 못하거나, 모델이 스캔들에 휘말릴 경우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위험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면 다음에는 더 큰 모델을 써야하기 때문에 업체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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