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기 54%만 연임, 평통위원 수는 3명 늘어나
▶ 대통령 표창장 받은 한인 인사도 탈락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권석대) 제17기 자문의원들의 명단(본보 7월23일자 A3면)이 공개된 가운데 그동안 민주 평통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인사들이 상당수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5, 16기에 걸쳐서 평통 주요 임원으로 활동해온 김계정(전 OC 평통 수석부회장)씨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한인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김씨는 평통에서의 탁월한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대통령 표창장을 받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이번 탈락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김씨는 “오렌지-샌디에고 평통이 시작될 때 밑바닥부터 활동해 왔는데 이번에 탈락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LA 총영사관 측에서 떨어뜨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탈락시켰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만일에 영사관에서 신원조회 문제로 탈락시켰으면 대통령상을 받은 사람이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느냐”며 “영사관 측의 이번 처사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 이외에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는 이모씨도 탈락했다. 여러 단체의 단체장을 역임한바 있는 이씨는 차기 평통회장으로도 거론된 인사로 평통위원 탈락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한인사회에서 그런대로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평통 회장 가능성을 놓고 입에 오르내릴 정도였는데 평통위원마저 탈락해 무엇이라고 말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타운에서 계속 활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통에 관한 일이라고 하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앞장서 온 최모씨도 이번에 탈락해 한인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또 지난 16기에서 감사를 맡았던 이모씨, 샌디에고 지역의 유력인사 조모씨와 김모씨 등도 탈락했다.
이에 대해 권석대 회장은 “그동안 평통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해와 영사관에서 심사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은 10여명의 인사들이 탈락하고 그렇지 못한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영사관 측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며 “일부 탈락한 인사들의 경우 평통위원 추가 인선 때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심사를 통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인사들을 영사관에서 (평통위원을) 탈락시키면 상호신뢰 관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제17기 자문위원은 OC 65명, 리버사이드 12명, 샌디에고 19명, 라스베가스 피닉스 지회 18명(리노 분회 2명, 애리조나 분회 8명, 라스베가스 분회 5명, 뉴멕시코 분회 3명) 총 114명으로 16기에 비해서는 3명이 추가됐다. 이 중에서 연임 54%, 신임 46%, 차세대 50세 이하 15%이다.
평통 측에 따르면 이번에 평통위원 수가 늘어난 것은 차세대 위원들이 추가로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17기 평통의 주요 임원은 수석부회장 정성남, 총무간사 잔 노씨 등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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