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5월 이어 두 번째 42건, 폭동 이후 폭력 계속 기승
볼티모어시의 살인사건이 올들어 두 번째로 한 달 40건을 넘어섰다.
시경에 따르면 이달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29일 이른 오전 서부 아빙턴 애비뉴와 블루밍데일 로드에서 남성 두 명이 피살되고, 이날 저녁 인근에서 또 한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42건으로 늘었다.
지난 45년간 시에서 4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달은 이 달까지 합쳐 5달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42건의 살인 또한 25년래 처음이다. 40건 이상 살인이 발생한 달은 1972년 8월 45건, 1971년 12월 44건과 1990년 8월 및 올해 5월과 7월 42건 등이다. 하지만 70년대의 볼티모어 인구는 지금보다 30만명이 더 많았다. 시의 살인사건은 1990년대 최고 353명에 이르는 등 피크를 이뤘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4월 프레디 그레이 사망 이후 폭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살인사건은 5월 42건 이후 6월에는 29건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늘었다. 올들어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한편 시 살인율 증가에도 불구 경찰의 살인사건 해결율은 지난 3개월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데이비스 시경국장 대행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살인 해결율은 36% 정도라고 밝혔다. 시경의 살인사건 해결율은 대개 60% 가량이다. 데이비스 국장 대행은 폭동 이후 해결율이 급락한 결과라며, 곧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8일 폭동사태의 책임을 물어 전격 해고된 앤서니 배츠 전임 국장을 대신해 시경을 이끌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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