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램지 교수, 일석국어학상 시상식 참석
메릴랜드대 로버트 램지 교수(동아시아언어문화학)가 ‘일석 국어학상’을 수상했다.
50년 가까이 한국어를 연구한 램지 교수는 2011년 이기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와 함께 한국어의 변천사를 영어권 국가에 처음으로 소개한 ‘한국어의 역사(A History of the Korean Language)’를 펴내 미국 언어학계에 한국어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9일 서울 동숭동 일석 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부인 김영희(MD대 한국어 프로그램 전임강사)씨와 함께 참석한 램지 교수는 “언어학자로서 한국어 연구는 내 삶에 큰 즐거움이고 그것을 즐겼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한국 언어학계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예일대를 졸업한 램지 교수는 1970년대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어사를 연구하고, 30여 년 간 메릴랜드대에서 한글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어 예찬론자로 1998년 한글유공자 대통령 표창, 2013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일석국어학상은 일석학술재단이 2003년부터 매년 한국어 연구에 우수한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재단은 국어학 연구에 헌신했던 일석(一石) 이희승(1896-1989) 전 서울대 교수의 유지에 따라 2002년 10월 설립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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