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이용 캠페인’도 추진
“미 주류사회와 같이 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한회 총회를 마친 강승구 회장(사진)은 “각 소수 민족마다 연방정부와 연결되는 ‘브릿지’가 존재하는데 한인사회는 아직 그게 부족한 것 같다”며 한인 상공인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몇 달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워싱턴 총회에서는 새해 사업들과 집행부 임원들이 인준됐다.
강 회장은 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모두 윈-윈 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역할을 미주 한인상공인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가 교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물자 교류가 가장 적합하고, 그 일은 상공인의 몫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대규모 엑스포를 열어 한미 두 나라 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기 중 강 회장이 관심을 가지려 하는 또 하나의 아젠다는 상공인들의 화합이다. 미주 한인 단체들이 내부적으로 갈등을 많이 겪는데 상공인총연도 예외가 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협회가 미 정부에 2008년에 등록했기 때문에 정통성 시비는 할 수 없게 돼있다”고 설명하면서 “어느 지역이든 상공인들이 힘을 모으고 상부상조하는 취지를 같이 하는 분들이 있다면 회원으로 적극 환영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회는 70개. LA에 1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고 각 지회별로 수십 명이어서 전국적으로는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협회의 사업으로는 내년 5월 크루즈를 겸한 총회, 미주 한인 경기 활성화를 위한 ‘한인업소 이용하기 캠페인’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법률 지원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봉사하고 한인사회 정치력 강화에 협력하며, 지역 상공인 협회의 확대를 추진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도 갖고 있다.
‘골든 인베스트먼트 컨설팅’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버클리 크리스찬 스쿨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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