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의 차량이 국회의사당 남쪽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들이받는 사고가 31일 발생했다. 의회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경 인디펜던스 애비뉴를 달리던 이 차량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으며 당시 운전자는 바퀴 자국이 도로에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속력을 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주변의 도로가 한동안 통제되는 등 운전자들과 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경찰에 구속된 후 자신을 ‘안토니오 피에로라지오’라고 밝힌 그는 플로리다주 폼파노에 거주하는 자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 경찰은 “자동차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진입하지는 않았다”면서 “의도적으로 차를 바리케이드에 들이받았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총격으로 대항하지는 않았으며 자동차는 심히 파손된 상태로 견인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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