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잠룡들 거론 불구 국경밀입국 크게 줄어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자 비하 발언을 필두로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불법이민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고 있으나 불법이민 문제가 공화당 후보들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들 만큼 긴박한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말은 현란하지만 국경 안보는 시급하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화당 후보들이 경쟁자와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국경 안보, 미등록 이주에 대해 전례 없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4일 지적했다.
많은 지표를 살펴볼 때 국경 보안이나 불법 입국자 문제는 여러 면에서 과거보다 현격히 나아졌고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 수는 미국, 멕시코 당국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멕시코의 불법이민자 규모는 2000년 이후 급격히 줄기 시작,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들이 2000년 160만명이던 것이 지난해에 23만명으로 감소했다.
워싱턴의 이민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멕시코 불법체류자 가운데 100만여명이 미국의 경기침체, 멕시코의 일자리 확대와 더불어 2007년 이후 미국을 떠났다. 연구기관 ‘라틴 아메리카 워싱턴사무소’의 국경보안 분석가 애덤 아이작슨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긴박하던 시절은 갔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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