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독도 강치를 복원하기 위한 환경단체들의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강치사랑본부 임산 대표, 힐 더 베이 메르디 멕카리 국장, 파바월드 알렉스 우 회장.
“독도 강치를 잊지 말아주세요”
‘독도 강치사랑본부’의 대표이자 유명 성악가 임산(50)씨가 오는 9일 샌 페드로에 있는 우정의 종각에서 개최될 ‘보고싶다 강치야’ 콘서트를 위해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LA를 방문했다.
누워있는 모습과 색깔이 꼭 ‘가지’같다고 하여 이름 붙어진 ‘강치’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바다사자(Sea Lion)의 순 우리말이다. 독도 강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독도 해역에 수만 마리씩 서식했지만 일본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1970년대 이후 절멸했다고 알려진다.
무료로 열리는 ‘보고싶다 강치야’ 콘서트는 50명 규모의 풀 오케스트라와 테너 임산, 바리톤 핸스 최, 소프라노 이은숙, 제이미 비오, 메조 소프라노 다니엘 본드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독도 바다사자 ‘강치’를 독도에 다시 살게 해보자는 내용의 곡 ‘보고싶다 강치야’를 발표한 그는 2009년 ‘독도 아리아’ 곡을 통해 독도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등 평소 음악적 재능기부에 힘써왔다.
임씨는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출신 소프라노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멸종된 독도 강치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캘리포니아에 서식 중인 바다사자 반입 등 독도 강치 복원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임씨가 대표로 있는 강치사랑본부와 환경보호단체 ‘힐 더 베이’(Heal The Bay), 파바월드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독도 강치 되살리기 운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최경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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