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반포3·23차·경남아파트 단지별 독립채산제 방식 합의
▶ 9월7일 통합조합 설립 총회…고비 넘기자 매매가 최고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 3·23차, 경남아파트를 3,200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통합 재건축이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익배분을 둘러싸고 신반포 3차 아파트가 단독 재건축으로 돌아섰지만 독립채산제 방식으로의 추진에 합의하면서 통합 조합 설립 요건을 확보했다.
30일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반포 3·23차, 경남아파트는 통합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통합 조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의 4분의3, 동별 3분의2가 동의해야 한다.
강용덕 신반포3차 재건축 조합장은 "3차의 경우 지난 6일부터 본격적으로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20여일 만에 82%까지 완료했다"며 "앞으로 믹스형 통합이 아니라 각 단지별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단지는 오는 9월7일 조합설립변경총회를 진행해 이미 설립된 3차 조합으로 23차와 경남아파트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9월 말께로 예상되는 서초구청의 인가까지 거치면 통합 조합이 본격 출범하게 된다.
당초 3개 단지는 7월 통합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이익분배를 놓고 신반포 3차와 경남아파트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5월 신반포 3차가 단독 재건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통합 재건축 무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독립채산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빠른 속도로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독립채산제는 통합 조합이 설립된 후에도 각 단지별로 아파트 배치와 분담금 책정 등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통합을 둘러싼 큰 고비를 넘기자 단지 매매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반포 3차 전용면적 132.940㎡의 경우 단독 재건축 논의가 흘러나왔던 5월 15억원(5층)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16억7,700만원(3층)으로 뛰어올랐다. 경남아파트 전용 73.500㎡ 역시 6월 8억7,000만원(4층)에서 이달 9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인근 업계에서는 9월 총회를 진행한 후에는 가격이 5% 이상 뛰어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권경원 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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