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LA 카운티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북가주 지역 국유림으로 캠핑을 다녀왔던 한 어린이가 페스트(plague)에 감염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은 가주에서 사람이 페스트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례는 2006년 이후 처음이라며 주의보를 내렸다.
보건국에 따르면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이 어린이는 지난 7월 중순 북가주의 스태니슬러스 국유림을 거쳐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크레인 플랫 캠핑장을 찾은 후 페스트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은 이 어린이가 증상에서 회복 중에 있으며, 함께 캠핑한 다른 가족들은 페스트 감염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LA카운티 공공보건국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 연방 산림청과 환자 감염경로를 공동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박테리아균 잠복기간 감염 어린이의 활동 및 이동경로도 파악하고 있다. 보건국은 페스트균이 사람 간 접촉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 전염병으로,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도 박테리아균을 퍼뜨린다. 이 균에 사람이 감염되면 고열, 오한, 몸살, 인후염에 시달리고 땀에서 악취가 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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