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공장 90여개로 급증
▶ 수익 680만달러·고용 3천명
맥주산업이 샌디에고 카운티 경제의 새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셔널 유니버시티 정책연구소(NUSIPR)가 최근 발표한 ‘맥주산업이 카운티 미치는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 발표 시점에서 지난 10년 간 지역에서 양조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2011년 이래로 카운티 내 맥주공장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제 맥주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면서 샌디에고가 맥주산업의 신 메카로 자리 잡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NUSIPR은 맥주산업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카운티 전체에서 얻은 수익이 680만달러, 고용 인력이 3,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맥주산업의 메카로 총애를 받고 있는 지역은 카운티 북부 지역이다.
지난해 북부 카운티 맥주협회에서 자체 집계한 통계에 의하면 30개의 맥주생산 공장이 있으며 이곳에 9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들 지역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273만달러에 카운티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샌디에고 카운티가 맥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도 고용 창출과 세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는 맥주산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그래프트 맥주를 차세대 제품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샌디에고 경제발전협의회(SANDAG)는 양조 길드와 상공회의소 공동으로 북가주의 나파밸리의 와이너리와 같은 특화산업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사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78번 프리웨이에서 동쪽으로 국도가 연결된 에스콘디도 밸리 지역과 라모나, 줄리안 지역을 ‘크래프트 특별 육성지역’으로 선정하고 크래프트 맥주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소규모 독립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특한 제조방법으로 연 600만배럴 이하로 생산하는 맥주를 지칭한다.
이처럼 한정 생산과 다른 유사제품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함으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두꺼운 매니아 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샌디에고에서는 볼트, 스톤 등 90여개가 넘는 맥주 양조장이 있다.
크래프트 맥주산업 육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리버빌리티 닷컴이 선정한 최고의 맥주도시로 샌디에고가 3위로 뽑히기도 했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올해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 맥주산업을 홍보, 미 주요 도시의 중대형 매장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는 동시에 해외 판로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북부 카운티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크래프트 특별 육성 지구에 편입된 지역의 시의회에서는 양조장에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형식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조례를 각각 상정해 통과됐다. 이들 양조장에서는 합법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맥주 판매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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