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를 이끌고 있는 4명의 리더들이 LA타임스의 업무수행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LA타임스는 에릭 가세티 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 마이클 퓨어 시 검사장, 론 갤퍼린 시 감사국장 등 시정부의 최고위직을 맡고 있는 4명의 선출직 리더들의 취임 후 업무수행 성적을 리더십, 효율성, 비전, 투명성, 정치적 용기 등 5가지로 나눠 평점을 매겼다.
▷에릭 가세티 시장
지난 2013년 LA 시장에 당선돼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에릭 가세티 시장에 대해 신문은 그가 시정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우지 않고 논쟁이 되는 것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살기 좋고 ▶대중교통 지향적이며 ▶환경친화적 ▶첨단기술 ▶소비자 지향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더십 C-, 효율성 C, 비전 B+, 투명성 C+, 정치적 용기 D 등의 평점을 매겨 평균 C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가세티 시장이 후보시절 새로운 직업창출이 그의 정치운영 목표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중산층의 일자리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본으로 돌아가라’(백 투 베이직)는 슬로건을 주창해 왔지만 도로 보수공사 비용을 판매세에서 충당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키지 않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조차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가세티 시장이 시민들의 지지만 받으려고 하기보다 지적과 쓴 소리도 받아들일 줄 알며 정치적인 용기와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브 웨슨 시의장
10지구 시의원인 허브 웨슨 시의장은 평균 C+의 성적을 받았다. 리더십 B+, 효율성 B, 비전 C, 투명성 D, 정치적 용기 B를 받아 전제 평점이 C+를 기록했다. 리더십에 있어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의회 운영의 투명성에 있어서는 최저점을 D 등급을 기록했다.
신문은 웨슨 시의장이 예산 사용의 균형을 맞추고 공무원 연금 시스템에 개혁이 필요하며 미래에 재정적인 안정 등 LA시에 직면한 문제들을 보다 조화롭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에 관한 일처리를 할 경우 투명성이라고 설명했으며 범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 강화와 노화된 도로 및 사회 인프라에 대한 보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퓨어 검사장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등급을 받았다. 리더십 A-, 효율성 B+, 비전 B+, 투명성 B, 정치적 용기 B+로 전체 평균 B+를 기록했다.
퓨어 검사장이 이끌고 있는 LA시 검찰은 검사만 500여명에 총 직원이 1,000여명에 달하는 방대한 조직으로 미국에서 시정부 검찰로는 최대 규모다.
퓨어 검사장은 2013년 선거 당시 현역인 카멘 트루타니치 시 검사장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선 이후 2년 동안 퓨어 시 검사장은 그 전 시 검사장 당시 잘못된 관행들을 개혁하는데 중점을 뒀는데, 신문은 지금까지 퓨어 검사장의 운영방식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는 리더십을 가지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노력했으며 다인종이 거주하는 LA시에서 인종간의 차별 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론 갤퍼린 감사국장
론 갤퍼린 감사국장은 평균 B-등급을 받았다. 투명성과 정치적 용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리더십 C, 효율성 C, 비전 C+를 받았다.
그는 임기동안에 투명성을 높였고 시민들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야에서 그가 감사국장으로서 발휘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가 감사국장 후보시절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면서 시에 신선한 관점의 재정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면밀하게 시 예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공약해 왔다. 하지만 예산 분배 및 감사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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