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커네티컷 일원 주말에도 조사관 방문
▶ 종업원과 1대1 면담
퀸즈지역 집중조사 이어 브루클린.맨하탄 업소도 들이닥쳐
CT네일협, 노동법 단속 대비 중국.베트남 업계 손잡고 대책마련
뉴욕과 커네티컷 일원 한인 네일살롱에 노동법 단속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단속이 주중과 주말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면서 한인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한인 네일업계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뉴욕주 태스크포스(TF)팀 소속 4명의 조사관이 맨하탄 지역 업소를 방문, 타임카드 및 주급 명세서, 고용 계약서 등 3년치 관련 서류를 요구했다. 단속반원은 미처 준비 하지 못한 서류에 대해서는 1주일 후 재방문하겠다며 그때까지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커네티컷에서도 토요일인 지난 15일 주 전역에서 단속이 진행됐다.
한 한인 업소 관계자는 “원래 주말에는 단속을 쉬는 것으로 알고 마음을 놓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했다”며 “오버타임 미지급 여부 뿐 아니라 올해 종업원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꼼꼼하게 조사를 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중에만 한정됐던 단속 활동이 이례적으로 주말까지 확대된 것 뿐 아니라 종업원과의 1대1 면담시 위법사항 적발을 위해 유도 질문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 업주는 “이틀 일하는 직원에게 한 주에 며칠을 일하냐고 물은 뒤 오버타임은 제대로 받냐고 유도질문을 하더라”면서 “무심코 제대로 받는다고 대답했다가, 이틀 파트타임을 하는 것이 거짓말이 돼 버려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야 했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팀이 지난주 퀸즈 지역을 집중 단속한데 이어 브루클린과 맨하탄의 한인 업소들에까지 들이닥치면서 이번 주에는 브롱스와 스태튼 아일랜드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브루클린 베이릿지까지 단속이 실시된 것으로 보아 스태튼 아일랜드의 업주들도 오버타임 기록, 고용 계약서 등 단속원이 요구하는 서류를 미리 준비, 단속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단속원이 요구할 때 즉시 제시할수 있도록 지난 3년치의 서류를 모두 복사, 업소내에 갖춰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네티컷네일협회는 이번 노동법 단속에 대비해 중국계 및 베트남 업계 관계자들과 손을 잡는다.
협회는 지난 15일 뉴브리튼의 서울 바비큐 식당에서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중국계 및 베트남계 네일인들과 상호 협조하에 25일 예정된 노동국과의 간담회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커네티컷 주정부의 노동법규 및 세법 등 네일 업계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으로 베트남계 업소도 약 50곳이 이미 영업정지 처분 또는 벌금 폭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회장은 “중국계 네일협회에서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동참할 뜻을 밝혔으며 베트남 네일협회와도 이번 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업주들의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협회 홈페이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26일 노동국 관계자를 초청, 노동법규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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