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와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있는 라스 아메리카 프리미엄 아웃릿 전경.

[연휴 가족·연인과 가볼 만한 곳]

90도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요즘. 9월 첫째 주는 반가운 날이다.

국경 기념일인 노동절 연휴가 바로 오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비공식적이지만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도 한풀 꺾이며 가을로 접어드는 것도 한 이유다. 3일 동안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에 가족 혹은 연인들과 함께 샤핑도 즐기고 먹을거리를 찾아나서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칼스배드 프리미엄 아웃릿(Carlsbad Premium Outlets)

샌디에고는 물론 LA 및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곳으로 최근 수년 전부터는 중국인 샤핑객들도 대거 몰리고 있는 곳이다.

카운티 최대 샤핑몰 중 하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 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랜드가 바로 인접해 있다. 약 90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는 이 곳에서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하고 있어 조금만 발품만 하면 착한 가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를 타고 5분 정도 서쪽으로 이동하면 시원하게 뚫려 있는 태평양 바다가 한 눈 가득 들어온다.

해안가를 바로 앞에 두고 곳곳에 있는 식당들. 석양노을을 즐기며 가족 혹은 연인들이 오롯이 앉아 식사를 즐기며 모처럼 만의 망중한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주소: 5620 Paseo del Norte, #100 Carlsbad, CA 92008


■라스 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웃릿(Las Americas Premium Outlets)

샌디에고와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잇는 라스 아메리카스 프리미엄 아웃릿은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이국적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25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 이곳의 특징은 국경을 넘어 방문하는 멕시코 주민들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멕시코 주민들의 신체적 특징을 감안해 옷이나 신발 같은 경우 다른 매장과는 달리 치수가 작은 것이 꽤 많이 진열되어 있다.

신체가 작은 한국인들의 경우 이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멕시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특히 매장에 가기 전후에 꼭 가서 먹어 봐야 할 곳이 내셔널시티에 있는 타코스 엘 고도(Tacos El Gordo).

옐프가 선정한 맛집 중 하나로 불꼬치에 돌아가는 고기를 직접 잘게 썰어 또테르에 싸먹는 맛과 양념 없이 조리한 대파 맛이 일품이다.

주소: 4211 Camino de la Plaza, San Diego, CA 92173


■웨스티필드 노스카운티(Westfield North County)

카운티 내 샤핑몰 대부분이 옥외에 설치되어 있다면 이곳은 옥내에 모든 매장들이 입점해 있어 여름 무더위를 피해 샤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에스콘디도, 샌마르코스, 비스타 등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샤핑 매니아들도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유명 브랜드 매장과 식당 등 총 73개의 매장이 있으며 인근에 있는 와일드 애니멀 팍은 다양한 종류들의 동물들과 아프리카를 테마로 한 건물과 조경이 조화롭게 마련되어 있다.

주소: 272 E Via Rancho Pkwy, Escondido, CA 92025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