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11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 환자가 10명까지 급증했다고 발표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 17일 첫 감염자가 발생<본보 8월18일자 A8면>한 이후 10일까지 3명에 불과했던 감염자가 하루만에 10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퀸즈와 브루클린에서 각 4명씩 발병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죽은 새의 피를 빨고 난후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7~10일 후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뉴욕시보건국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갈 때 가급적 긴 바지와 팔목이 긴 셔츠를 착용할 것 ▲연방환경청에 등록된 벌레 퇴치제를 몸에 뿌릴 것 ▲화분이나 양동이에 사용하지 않는 물이 담겨 있을 경우 비우고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할 것 ▲죽은 새를 발견하면 보건국에 즉시 연락해 이를 수거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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